이웃집 토토로My Neighbor Totoro

1988 · 미야자키 하야오 · 일본
이웃집 토토로 포스터
87분 · 판타지 · 애니메이션 · 가족 · 전체 관람가 · 출연 히다카 노리코, 사카모토 치카, 타카기 히토시, 糸井重里 · 음악 히사이시 조 · 촬영 시라이 히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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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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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일본의 아름다운 시골 마을, 상냥하고 의젓한 11살 사츠키와 장난꾸러기에 호기심 많은 4살의 메이 는 사이좋은 자매로 아빠와 함께 도시를 떠나 시골로 이사온다.

에디터가 이 영화에 대해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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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지심이라는 낭만

어렸을 때 나는 애니매이션 영화를 거의 보지 않았었다. 이 영화 역시 이번에 처음 보는 것이다.

사실 아쉽기도 하다, 이런 영화는 어린 시절 어느 공간에서 누군가와 봤을 '순간'에 더해 기억되는 영화일텐데

이제야 이렇게 보게 되다니.

영화를 보고 감동을 잘 받지 않는 편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 후유증이 몇 날 며칠 가거나 하지는 더더욱 않는다.

특히나 감동이라는 감정은 공감에서 나온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나는 특히 애니매이션 장르에선 그들의 이야기에 안타깝게도 쉬이 공감을 하기 어렵다.

요즘 들어 더욱 자주 생각하게 되는 것이 있다. 순수는 흐려지는 것인가 가려지는 것인가?

나이를 먹어가며 순수라는 정서는 아이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게 될 때가 많다. 때론 순수함을 갖는 것이 과욕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바쁜 현실 가운데 여유로 대변되는 순수는 과한 망상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웃집 토토로>는 나의 이런 고민에 대해 강력하게 후자의 입장을 지지하는 영화일 것이다. 어렸을 때만 보게 되는 것이 있고, 어린 생명들만 보려 하는 것이 있다.

다시 말하면 순수의 시선으로만 보이게 되는 것들이 있다.

토토로는 순수한 시선을 가진 아이들에게만 보인다.

비슷한 맥락의 장면으로, 할머니는 더이상 마쿠로 쿠로스케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나이를 먹게 되면 보이게 되는 것이 있지만, 있겠지만,

다시는 볼 수 없을 세상의 작은 것들이 있을 것이다.

과거는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기억이지만

돌아가고 싶은 순수의 순간은 우리 속에 언제나 머물러 있다. 그리고 <이웃집 토토로>는 이를 보여주었으며

고맙게도 우리의 순간순간의 시절에 걸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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