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만에게 신의 부재를 증언하는 것은 텅 빈 화면이 아니라 견딜 수 없이 꽉 찬 얼굴이었다. 클로즈업은 그 절망을 붙드는 베리만의 유일한 신학적 도구였다.

#8: 로베르 브레송과 잉마르 베리만: 신의 침묵, 두 개의 문법 ›
이 감독에 대해 쓴 말

브레송이 침묵의 자리를 비워 두었다면, 베리만은 그 침묵을 눈에 보이는 형상으로 조각한다.#8: 로베르 브레송과 잉마르 베리만: 신의 침묵, 두 개의 문법 ›

신이 사라진 자리를 인간의 가면으로 메우려 할 때 벌어지는 존재론적 파산, 그것이 베리만의 침묵이다.#8: 로베르 브레송과 잉마르 베리만: 신의 침묵, 두 개의 문법 ›

다른 글에서 부른 대목

영화의 많은 등장인물들에게 각자의 나레이션을 부여하고 엘리엇의 일화를 메인플롯으로 두는 동시에 미키의 일화를 서브플롯으로 섞어 서사만으로 일방적인 진행을 하는 지리함을 탈피한다. 또한 잉마르 베리만의 촬영감독과의 협업으로, 내면으로 들어갈 때의 클로즈업과 <화니와 알렉산더>가 절로 연상되는 색감의 실내 촬영은 <한나와 그 자매들>이 단순히 내러티브로만 굴러가는 운문이 아님을 상기시키는 듯하다.한나와 그 자매들 리뷰에서

"라며 뼈 있는 농담을 던졌었던 코엔이지만 이 영화는 그러한 농담의 궤 아래 있는 경우는 아닌 듯 싶다. 잉마르 베리만의 형체가 간헐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나 혼자만의 감상은 아니었던 것 같다.맥베스의 비극 리뷰에서

나란히 놓고 본 사람
로베르 브레송

믿는 브레송이 화면을 비웠고, 믿지 않는 베리만이 화면을 채웠다. ‘소거’와 ‘과잉’. 신을 확신한 자가 가장 앙상한 문법을 택했고, 신을 의심한 자가 가장 과열된 문법을 택했다. 형식은 통념을 배반했으나, 신앙은 끝내 자기 자신을 배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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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함께한 사람
  • 잉그리드 툴린배우4편
  • Gunnar Björnstrand배우4편
  • 리브 울만배우4편
  • 비비 안데르손배우3편
  • Sven Nykvist촬영7편
  • Erik Nordgren음악2편
숫자로
  • 평균 별점 4.28 9편 기준
  • 본 시간 합계 15시간 24분
  • 나라 스웨덴 · 독일
  • 자주 찍은 갈래 드라마 9 · 판타지 2 · 로맨스 1
Filmography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