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의 봉인The Seventh Seal

1957 · 잉마르 베리만 · 스웨덴
제7의 봉인 포스터
96분 · 판타지 · 드라마 · 12세 이상 · 출연 Gunnar Björnstrand, Bengt Ekerot, Nils Poppe, 막스 폰 시도우 · 음악 Erik Nordgren · 촬영 Gunnar Fischer
이 영화로 지도 보기
흑백

보기 전에

주의사항 5개 보기
무거운 주제폭력 묘사거친 대사공포 요소죽음이 중심 소재확인된 것만 표시됩니다. 없다고 안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길 찾기여기서 다른 영화까지 몇 걸음일까→
시놉시스 보기

14세기 중엽, 기사 안토니우스 블로크는 십자군 전쟁에 참여했다가 10년만에 고국 스웨덴으로 돌아왔으나 페스트가 온 나라를 휩쓸어 고국은 황폐해져 있다.

에디터가 이 영화에 대해 쓴 글

별점과 글 보기 · 966자
★★★★·4.03.0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글 보기 · 줄거리가 드러날 수 있습니다

신을 비탄하고 생을 찬미하는 우화

영화만이 할 수 있는, 영화적인 것이 무엇인지는 나도 항상 생각해 보게 된다. 장고 끝에 내리는 하나의 생각은 결국 영화 내에서 마법이 일어나는 순간이 영화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공간을 초월한 <거울>의 엔딩 시퀀스, <셜록 2세>의 전설적인 꿈 시퀀스, <화양연화>의 yumeji 시퀀스 같은 그런거 말이다.

​

이 영화의 초반 죽음과 체스를 두는 시퀀스는 그래서 가장 영화적이다. 죽음이라는 관념을 실체화시킨 선택도 그렇거니와 삶과 죽음, 현실과 비현실이라는 이분의 공존을 만들어낸 베리만의 이 장면은 영화가 할 수 있는 가장 영화적인 마법의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

주인공 블로크와 옌스는 고국으로 돌아와 죽음의 다른 모습들을 마주하게 된다. 죽음을 그리는 화가, 죽음을 피하는 사람, 죽음을 연기하는 사람, 죽음을 마주하는 소녀, 죽음을 두려워하여 신께 엎드리는 사람들.

​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보다 정확하겐, 죽음이 불러오는 절망의 공포 앞에 인간은 철저하게 무력해진다. 블로크는 신께 고해하지만 신은 응답하지 않는다. 믿을 수 없는 것을 끝까지 믿는 어떠한 이들은 때로는 미련해 보이기까지 한다.

​

영화의 톤은 지극히 무겁고 우울하며, 영화에 등장하는 여러 군상들은 절망의 공포에 둘러쌓여 있지만 광대 부부와 아이의 모습은 이 영화의 유일한 희망적 상징이다. 생명을 감사하고 소박한 산딸기와 우유에 행복을 찾는 이들은 베리만이 바라는 현재에 충실한 사랑을 대표하는 모습일 것이다.

​

인간은 죽음을 이길 수 없다. 피할 수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세상 속에서 무한히 절망할 수 있지만 반대로 이 살아있는 세상 속에선 우리의 앞에 놓인 것에 충실하고 하루를 감사할 수 있게 된다면 이것이 아마도 인간이 행할 있는 가장 현명한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불러온다.

​

영화의 마지막인 죽음의 무도 장면은 그래서 더없이 절망적이지만 동시에 최선의 희망적이다.

여기서 이어지는 갈래

지도
「신의 침묵」 지도›
사람
이 감독을 더 보고 싶어8편›
이 배우를 더 보고 싶어2명›
소재
저승사자가 나오는 영화2편›
대장장이가 나오는 영화4편›
체스가 나오는 영화6편›
스웨덴이 배경인 영화가 궁금해7편›
생사가 걸린 이야기가 좋았어10편›
상징이 많은 영화가 궁금해11편›
기사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13편›
허무를 다룬 영화가 궁금해13편›
성경을 다룬 영화가 궁금해15편›
중세가 배경인 영화16편›
우화 같은 영화가 궁금해16편›
실존을 파고드는 영화가 궁금해16편›
철학적인 영화가 궁금해17편›
악마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21편›
신을 다룬 영화가 궁금해27편›
말을 하지 않는 인물이 나오는 영화28편›
마녀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29편›
믿음을 다룬 영화가 궁금해32편›
전염병을 다룬 영화가 궁금해37편›
종교를 다룬 영화가 궁금해41편›
성직자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47편›
시골이 배경인 영화가 궁금해48편›
죽음을 다룬 영화를 더 보고 싶어90편›
흑백 영화를 더 보고 싶어114편›
판타지를 더 보고 싶어132편›
예술가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179편›
역사물을 더 보고 싶어364편›
리뷰
리뷰에서 함께 이야기한 영화5편›
음악·촬영
음악 · Erik Nordgren1편›
촬영 · Gunnar Fischer1편›

이 영화 다음에 볼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