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색 : 레드Three Colors: Red

1994 · 크지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 · 프랑스, 폴란드
후보 · 아카데미 감독상후보 · 아카데미 촬영상
세 가지 색 : 레드 포스터
100분 · 드라마 · 미스터리 · 로맨스 · 청소년 관람불가 · 출연 이렌느 야곱, 장루이 트랭티냥, Frédérique Feder, Jean-Pierre Lorit · 음악 Zbigniew Preisner · 촬영 Piotr Sobociński
이 영화로 지도 보기

보기 전에

주의사항 5개 보기
무거운 주제선정적 표현모방 위험 장면불륜 묘사감시 소재확인된 것만 표시됩니다. 없다고 안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길 찾기여기서 다른 영화까지 몇 걸음일까→
시놉시스 보기

발렌틴은 스위스의 제네바 대학 학생이며 패션모델로 활동한다. 그녀의 이웃에는 오귀스트라는 법대생이 살고 있는데 두 사람은 빈번하게 지나치면서도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다.

에디터가 이 영화에 대해 쓴 글

별점과 글 보기 · 882자
★★★☆·3.53.0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글 보기 · 줄거리가 드러날 수 있습니다

의도하지 않은 만남들이 결국 삶을 건져 올린다는 사실을 가장 조용한 방식으로 증명해 보이는 영화

세 편 중 가장 차분하게 느껴진다. 블루 역시 차분했지만 마치 조증의 감정처럼 번뜩이며 틈입하는 감정들이 시각화되었고, 화이트는 차분할 틈이 없이 우스운 순간들이 가득했다. 레드가 강렬한 순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말하자면 셋 중 가장 지적인 영화다. 마지막 편이니만큼 점수를 매긴다면 블루>화이트>레드 순이지만, 그래서인지 오히려 정서의 안정감은 가장 선명하게 남는다.

​

블루는 전혀 희망적이지 않고, 화이트는 씁쓸하지만, 레드는 희망을 제시한다. 세 편 중 가장 희망적인 엔딩처럼 느껴지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감정의 방향이 갑작스레 솟구치지 않고, 아주 조용하게 삶의 온기를 되돌려주는 쪽에 가깝다.

​

블루의 줄리엣 비노쉬, 화이트의 줄리 델피, 레드의 이렌느 야곱 중에서는 본작의 이렌느 야곱이 가장 매력적으로 등장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형형히 빛나는 역할이기에 그랬겠지만, 이 배우가 가진 ‘적절한 생기’는 본 이야기의 결과 훌륭히 들어맞는다. 말하자면, 과할 정도로 에너지 넘치는 생기를 가진 배우였다면 되레 어울리지 않았을 것이다.

​

생각해보면 우리가 만드는 대부분의 관계는 실은 우연의 산물이다. ‘전화’(2025년의 현재에선 ‘비대면’을 위시한 모든 것이라 치환해야겠다.)는 상대방을 겉핥기로 이해하는 수단에 가깝고,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의 완벽한 의도대로 이루어진 관계 맺기는 애초에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엔딩의 장면처럼 우리네 삶의 작은 기적 또한 우연처럼 보이는 것들 위에 놓여 있다. 그렇다면 결국 각자의 삶에 ‘우리가 의도하지 않게 찾아왔던’ 관계들을 조금은 더 넓은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여기서 이어지는 갈래

사람
이 감독을 더 보고 싶어2편›
크지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
이 배우를 더 보고 싶어1명›
장루이 트랭티냥3편›
소재
미행이 나오는 영화2편›
예측이 나오는 영화3편›
운명을 다룬 영화7편›
모델이 나오는 영화9편›
뜻밖의 우정이 좋았어13편›
사람을 피하는 인물이 나오는 영화13편›
여러 이야기가 얽히는 구조가 좋았어14편›
판사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16편›
감시를 다룬 영화가 궁금해20편›
고립을 다룬 영화가 궁금해31편›
이웃을 다룬 영화가 궁금해31편›
질투를 다룬 영화가 궁금해34편›
심리극이 좋았어38편›
개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50편›
불륜을 다룬 영화가 궁금해56편›
배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64편›
배신을 다룬 영화가 궁금해70편›
동물이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75편›
미스터리를 더 보고 싶어165편›
멜로·로맨스를 더 보고 싶어211편›
음악·촬영
음악 · Zbigniew Preisner2편›

이 영화 다음에 볼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