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밀밀Comrades, Almost a Love Story

1996 · 진가신 · 홍콩
첨밀밀 포스터
118분 · 드라마 · 로맨스 · 15세 이상 · 출연 장만옥, 여명, 증지위, 杨恭如 · 음악 趙增熹 · 촬영 馬楚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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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토박이 여소군(여명)은 성공의 꿈을 안고 홍콩에 도착한다. 어리숙한 여소군은 같은 대륙 출신이지만 사리에 밝은 이요(장만옥)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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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되돌리고 박제하는 홍콩 멜로의 매력

광둥어, 북경어, 영어가 혼재되고, 언어의 위계가 존재하던, 그런 곳이 홍콩이었다. 맥도날드와 영어 학원이 눈에 띄고, 동양의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많은 곳에서 일제히 향한 곳이 이 시대의 홍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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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소군은 찌질하게 순진하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를 알지 못한다. '미키마우스남'이 더 정답처럼 느껴지는 이 상황이 애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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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는 현실적인 사람인 양 스스로를 설명하지만, 누구보다 주위를 의식하면서 이상을 꿈꾸는 인물이다. 그녀는 사실 광저우 출신이며, 소군과 같은 날에 홍콩에 도착한 외부인이다. 미국에 건너가 여행 가이드로 변신한 시점에도 자신의 미국 생활을 속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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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현실적인 사람'이었으면서, "죽어도 돌아와라."라는 말을 기어코 내뱉게 된다. 두 남녀는 모두 꿈을 이뤘다. 약혼한 여자와 결혼을 하였고 금전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허나 이쪽에도 아쉬움이 있고 저쪽에도 아쉬움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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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을 넘어가며 생겨나는 작위적인 사건들의 나열이 썩 개운치는 않다. 극적인 사건들을 불러일으켜 감정을 고조시키려는 노력은 인정하나 그 정도가 지나치다. 그럼에도 오랫동안 기억될 몇 가지 낭만적인 장면들과, 여전히 많은 이들의 플레이리스트에 들어 있는 사운드트랙들의 감성은 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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