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Late Autumn

1960 · 오즈 야스지로 · 일본
가을 햇살 포스터
128분 · 드라마 · 코미디 · 출연 하라 세츠코, 츠카사 요코, 岡田茉莉子, 사다 케이지 · 음악 斎藤高順 · 촬영 厚田雄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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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인 어머니와 함께 살고 싶은 딸은 어머니를 혼자 남겨두는 일이 걱정되어 결혼을 망설인다.

에디터가 이 영화에 대해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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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0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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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결혼, 자아와 제도의 그 미묘함을 통찰하는 거장의 품격

영화의 이야기는 별 게 없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 감독의 1949년 작인 <만춘>의 부녀 사이를 모녀 사이로 바꾸어 만든 이야기다. 오즈 야스지로는 사건 그 자체보단 사건의 서술이 중요하다 믿는 것 같다. 이 영화의 가장 흥미진진한 순간들은 세 중년 남성들이 '작당모의 하는' 장면일 테니 말이다. 겉으로는 말끔한 세 남성들의 철없는 수다는 영화를 사랑스럽게 만드는 큰 일조를 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영화는 결혼이라는 사뭇 진지한 주제를 다룸에 있어 그 본질을 흐리진 않는다. 사랑과 결혼이라는, 유사하면서도 엄연히 다른 두 지점에서 오는 두려움과 설렘을 이 영화는 담고 있고, 재혼이라는 인생의 거대한 챕터를 만나는 데 생기는 고민을 이 영화는 담고 있다.

과장을 조금 보태어, 오즈의 영화가 갖고 있는 구조는 하나의 거대한 클래식 음악의 그것과 유사하다. 나는 아직도 오즈의 '필로우 숏'이 그의 영화에서 가지게 되는 어떤 논리적 역할에 대해선 전혀 모르겠지만, 그의 영화에 몰입하다 보면 그 숏들로 인해 숨이 트이고 막히는 듯한 감각적인 리듬이 느껴지는 것은 비단 나뿐만의 감상은 아니리라 생각한다.

오즈의 영화들은 놀랍도록 정적인데 왜 매 순간 팽팽한 장력이 느껴지는 것일까. 숏의 내용물은 별다를 게 없어보이는데 에너지와 응집력이 느껴진다. 기계적인 듯 하지만 정갈하다. 대화의 속도감을 빠르게 조성하는 숏의 전환, 그 리듬의 문제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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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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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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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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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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