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하야가와가의 가을The End of Summer

1961 · 오즈 야스지로 · 일본
고하야가와가의 가을 포스터
103분 · 드라마 · 출연 하라 세츠코, 츠카사 요코, 新珠三千代, 小林桂樹 · 음악 黛敏郎 · 촬영 中井朝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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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달한 양조장 주인 고하야가와 만베이가 수년 전의 옛 애인과 다시 관계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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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려와 비관이 진하게 담긴 거장의 걸작

오즈의 영화에서 보기 어려운 오프닝이 관객을 반긴다. 정갈한 산천과 집의 풍경 대신 네온사인 가득한 오사카의 젊은 밤길. 우디 앨런의 <맨하탄>이 이 영화에서 영감을 받을 것이 아닐까. 코카콜라와 맥주가 놓인 식사자리, 화이트컬러의 젊은 근로자들. '의외의 오즈 영화'라는 생각이 가득하다. 오즈답지 않은 현대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한편 <고하야가와가의 가을>은 오즈의 영화 중에서도 죽음의 기운이 강하게 흐르는 영화다. 주인공인 고하야가와는 이야기의 중반부터 죽음과 가까이 있으며 결국 영화가 채 끝나기도 전에 사망한다.

그를 떠나보내는 화장터에서의 숏은 리듬과 음악에서 기묘하고 어두운 기운이 감지되며, 명백히 <동경 이야기>의 변주처럼 느껴지는 구도나 정서에 더해 아버지이자 주인공의 죽음도 그저 한 인간의 죽음일 뿐이라는 영화의 태도는 불길하게 울어대는 까마귀의 울음소리만큼이나 오싹하기까지 하다.

이 영화에서의 필로우 숏은 마치 초월적인 기운을 포착한다고까지 말하고 싶으며, 유난히 낮은 채도의 이미지들은 이 영화만이 가지는 죽음에 대한 비극적인 분위기와 집단의 해체에 대한 감독의 염려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물처럼도 보인다.

여기서 이어지는 갈래

사람
이 감독을 더 보고 싶어9편›
이 배우를 더 보고 싶어3명›
하라 세츠코5편›
츠카사 요코2편›
新珠三千代1편›
소재
일본이 배경인 영화를 더80편›
가족 이야기를 더 보고 싶어161편›
리뷰
리뷰에서 함께 이야기한 영화2편›
음악·촬영
음악 · 黛敏郎1편›
촬영 · 中井朝一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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