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펀트Elephant

2003 · 구스 반 산트 · 미국
🏆 칸 황금종려상🏆 칸 감독상
엘리펀트 포스터
81분 · 범죄 · 드라마 · LGBT+ · 청소년 관람불가 · 출연 Alex Frost, Eric Deulen, John Robinson, Elias McConnell · 촬영 Harris Savi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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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시리게 파란 가을하늘 아래 교외의 한 고등학교. 알코올 중독인 아버지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한 존은 학교 안을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사진이 취미인 일라이는 학교 곳곳에서 친구들의 사진을 찍고, 착실하지만 소심한 왕따 미셸은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고, 다이어트에 여념 없는 치어리더 무리는 잘생긴 운동선수 네이트를 보고 호들갑을 떤다.

에디터가 이 영화에 대해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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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시선의 예술임을 강력하게 증명하는 걸작

범죄를 다룬 영화에선 자주, 그것이 실화를 바탕으로 했건 하지 않았건 간에, 범죄의 동기와 도화선을 정렬시키려 노력한다. 이를 통해 가해자들에게 일말의 옹호적인 시선을 보내게 하든, 혹은 이를 통해 선악을 착실하게 갈라놓든, 어느새 영화는 감독이 자신의 입맛에 맞게 시선을 '선택'하여 탄생한 결과물로 뒤섞이게 된다.

개인의 편의로 선택되어 비극을 극대화시키는 '기술'엔 진정성이 있을 수가 없다. 이는 그저 감독의 본인만족에 그치지 않을까.

이 영화는 시종일관 차갑고 건조한 시선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뒤를 쫓으며, 같은 시간과 같은 공간을 교차해 나간다. 이 영화는 자신들의 '목표'를 위해 편의를 택하지 않는다. 자신들이 보여주고 싶은 것들만 보여주려 하지 않는다. 섬짓하게도, 카메라는 끊임없는 뒤쫓기로 인물들에게 감정이입을 시키면서도 그들의 선악을 함부로 재단하여 관객을 '이끌지' 않는다.

우리는 자주 범죄 사건에서 논리를 찾는다. 인과를 찾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영화에 너무나도 중독된 것인지, 수많은 비극에도 개연성을 따지게 되며 우리는 자주 핀트를 엇나간다. <엘리펀트>는 비극이 논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어떠한 예고 없이 닥치는 것임을 우리에게 다시 한번 주지시킨다.

결국 영화에서의 카메라는, 감독이 '무엇'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두고 벌이는 사투일 것이다. 그리고 이는 감독과 관객의 태도를 결정하는 강력한 요소일 것이다.

여기서 이어지는 갈래

지도
「인물과 관객 사이의 거리」 지도›
사람
이 감독을 더 보고 싶어1편›
구스 반 산트
소재
교실이 배경인 영화1편›
학교 총격을 다룬 영화2편›
총기 난사를 다룬 영화3편›
오리건이 배경인 영화4편›
총으로 사람을 죽이는 영화4편›
하루를 따라가는 영화가 궁금해5편›
총기 폭력을 다룬 영화8편›
여러 시점으로 보는 영화가 궁금해9편›
게임이 나오는 영화12편›
대량 살상을 다룬 영화가 궁금해13편›
고등학교가 배경인 영화가 궁금해18편›
괴롭힘·따돌림을 다룬 영화가 궁금해18편›
학살을 다룬 영화가 궁금해19편›
괴롭힘당하는 인물이 나오는 영화24편›
학교가 배경인 영화가 궁금해26편›
사진·사진가를 다룬 영화31편›
소총이 나오는 영화36편›
심리극이 좋았어38편›
피아노·피아니스트가 나오는 영화41편›
산탄총이 나오는 영화43편›
퀴어 영화를 더 보고 싶어53편›
십대가 주인공인 영화62편›
총이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73편›
회상·플래시백으로 짠 영화76편›
폭탄이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84편›
범죄물을 더 보고 싶어264편›
리뷰
리뷰에서 함께 이야기한 영화1편›
음악·촬영
촬영 · Harris Savides4편›
수상
칸 감독상3편›
칸 황금종려상28편›

이 영화 다음에 볼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