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그물망Meshes of the Afternoon

1943 · 알렉산더 해미드,마야 데렌 · 미국
오후의 그물망 포스터
14분 · 미스터리 · 판타지 · 출연 Maya Deren, Alexander Hammid · 음악 Teiji Ito · 촬영 Alexander Hammid
이 영화로 지도 보기
무성영화흑백단편

보기 전에

구체적 소재 보기 · 스포일러 있음
자살 관련 묘사
길 찾기여기서 다른 영화까지 몇 걸음일까→
시놉시스 보기

미국 실험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이룩했다는 평을 얻은 실험영화의 고전. 내러티브 없이 유사한 장면들이 반복, 순환됨으로써 마치 꿈을 재현한 듯한 느낌을 주는 초현실주의 작품이다.

에디터가 이 영화에 대해 쓴 글

별점과 글 보기 · 576자
★★★★·4.03.0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글 보기 · 줄거리가 드러날 수 있습니다

이 매혹적인 악몽은 여전히 우리의 곁에서 춤추고 있을 것 같다.

꿈을 다룬 영화는 많다. 꿈을 다룬 영화들을 볼 때면 자신의 꿈을 떠올리게 된다. 나도 그랬던 것 같다. 누구나 자신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나의 어떤 꿈에서 그랬었다. 내 삶의 주변을 담당하던 어떤 것들이 꿈에서 다른 오브제로 등장해 낮섦을 주었고, 내가 다른 곳에 있는 나를 목격하고, 꿈 속에서 꿈을 꾼 적도 있었다. 세상에선 존재하지 않을 이상한 것들이 인간의 꿈 속에선 일어난다. 물리학의 법칙들이 무언가 꿈 속에선 무시된다. 나는 꿈 속에선 달을 걷는 듯한 무중력의 느낌을 자주 받는데, 이 영화에선 그런 양감이 놀랍게도 익숙했다.

이 영화만큼 간명하면서도 꿈 속의 질감과 양감과 이물감을 모두 구현한 영화는 흔치 않다. 더욱이 낯섦을 마주하는 미시감에서 오는 두려움마저 이 영화는 품고 있다. 꿈의 그 신비로움에 매혹되었던 순간들, 꿈에서 도망하고 싶었던 두려움의 순간들을 이 영화가 가지고 있다.

소리가 없는 영화이지만, 그마저 꿈 속에서 소리지르지 못하는 인간의 답답한 침묵의 아우성으로 발현되는 것 같은 마법과 같은 영화.

여기서 이어지는 갈래

소재
거울이 중요한 영화3편›
무성영화를 보고 싶어8편›
단편을 보고 싶어10편›
실험영화15편›
열쇠가 중요한 영화17편›
악몽 같은 영화가 궁금해22편›
꿈을 다룬 영화가 궁금해34편›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야기46편›
칼이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51편›
흑백 영화를 더 보고 싶어114편›
판타지를 더 보고 싶어132편›
미스터리를 더 보고 싶어165편›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를 더282편›

이 영화 다음에 볼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