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모호한 대상That Obscure Object of Desire

1977 · 루이스 부뉴엘 · 프랑스, 스페인
🏆 아카데미 국제장편상
욕망의 모호한 대상 포스터
103분 · 코미디 · 드라마 · 로맨스 · 18세 이상 · 출연 Fernando Rey, 카롤 부케, Ángela Molina, Julien Bertheau · 촬영 Edmond Rich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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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중년 사업가, 마티유는 7년 전 부인과 사별한 후, '사랑하지 않은 여자와는 절대 섹스를 하지 않는다'는 철학을 가진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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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뉴엘이 탁월한 이야기꾼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 영화

부뉴엘은 영화의 구조를 탐구하는 능력도 탁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가는 능력도 탁월하다는 생각이 든다. 중산층 인물들이 타는 기차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은 짐짓 단순하지만 분명 흥미가 생기는 방식이며 설정된 상황 속에서 부르주아들을 향한 미묘한 조롱과 풍자의 방식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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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은 단순히 관념의 의미가 아닌 대상의 의미라고 생각된다. 인간의 욕망은 언제나 '어떤 것'에 대한 욕망이며,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켜줄 수 있으리라 믿는 대상을 만났을 때 인간은 이에 절대적으로 끌리게 되기 때문이다. 마티유는 콘치타의 아름다운 외모와 젊음을 원한다. 콘치타는 부를 축적한 마티유의 구애를 마냥 밀어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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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1역으로 등장하는 콘치타는 흥미롭다. 재밌을 것 같아 결정한 선택이었다는 비화가 이미 유명하지만, 예술은 창작자의 손을 떠난 이후부턴 이를 향유하는 사람들의 몫이지 않던가. 마티유가 환각적으로 이끌리는 대상이 그 형상마저 정해지지 않은 것을 보며 욕망의 그 저열함을 비웃는 감독의 태도가 느껴져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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