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사나이The Third Man

1949 · 캐럴 리드 · 영국
🏆 칸 심사위원대상🏆 아카데미 촬영상후보 · 아카데미 감독상후보 · 영국 아카데미 작품상
제3의 사나이 포스터
104분 · 스릴러 · 미스터리 · 15세 이상 · 출연 조셉 코튼, Alida Valli, Trevor Howard, 오슨 웰스 · 음악 Anton Karas · 촬영 Robert Kras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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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 직후 미국의 소설가 홀리 마틴스는 친구 해리의 연락을 받고 빈에 도착한다. 그를 반긴 것은 해리가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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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를 탁월하게 활용한 느와르의 전범

정적인 숏들이 연쇄되며, 소박한 추리극으로 시작했던 영화는 점차 느와르적 분위기를 풍긴다. 어둡고 무거워진다. 느와르는 결국 '그림자'다. 명암으로 표현되는 입체감이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있어 중요할 것이고, 이를 표현하기에 흑백만한 포맷은 없을 것이다.

오손 웰스는 자신의 데뷔작 <시민 케인>과 <악의 손길> 등 감독으로 더 유명하지만 나는 유독 배우로서의 그의 모습이 더 좋다. 웰스에게는 아우라가 느껴진다. 발성, 표정과 같은 기술적인 요소를 차치하고 그에게는 씬을 지배하고 순간을 집중시키는 힘이 느껴진다.

추격전 시퀀스에선 빛과 어둠, 그림자의 입체감이 너무나 압도적이다. 점차 해리를 조여오는 분위기를 관객에게까지 서스펜스로 전달하는 능력도 너무나 놀랍다. 약 80년 전 영화에서 이 정도의 몰입감을 느껴본 적이 있던가.

내러티브 자체가 독창적이고 시대를 초월했다 보긴 어렵지만, 영화의 촬영과 '어떤 순간'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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