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번치The Wild Bunch

1969 · 샘 페킨파 · 미국
와일드 번치 포스터
142분 · 서부 · 청소년 관람불가 · 출연 윌리엄 홀든, 어니스트 보그나인, Robert Ryan, Jaime Sánchez · 음악 Jerry Fielding · 촬영 Lucien Ball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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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 멕시코. 범죄를 일삼는 8명의 악당들은 그들을 추적하는 인간 사냥꾼들에게 포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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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져 가는 한 시대를 강렬히 추억하는 방법

몇 마리의 전갈과 개미 떼의 싸움, 전갈들을 뒤집더니 이내 불까지 지르는 아이들. 오프닝의 이 이미지는 히라의 심볼로서 기능하는 듯하다. 와일드 번치 일행은 전갈이었는가 개미 떼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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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숏들과 여러 시점을 교차하는 총격전은 놀랍도록 모던하다. 정의로워 보이는, 자칭 법을 대표한다는 자들이 시신들에게서 물건들을 약탈하는 모습에선 이 둘의 구도가 단순한 선악의 대립이 아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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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의 리더인 파이크와 쏜턴은 과거에 동료였다. 여흥을 즐기던 도중 쏜턴은 붙잡혔고 파이크는 도망쳐 지금의 위치에 이른 것이다. 두 사람이 같은 것을 회상할 때의 연출은 물과 같은 질감으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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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대가 저물고 있다. 인물들은 모두 나이가 들었으며 이들은 몰락의 필연을 몸소 느끼고 있다. 말에서 한 번 떨어진 파이크는 리더의 권위를 위협받는다. 쏜턴 역시 동료들에게 장난이나 당하는 등 그의 오롯한 권위를 느끼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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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는 아직 문명이 낯설다. 자동차의 모습을 보고 놀라는 일행의 모습이나, 기관총을 가지고 벌이는 맥없는 소동을 보면 그렇다.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지만 서부의 이들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 이 영화는 강렬한 총격씬으로 대변되는 폭력성으로 기억되겠지만 그와 버금갈 정도로 영화 전반에 흐르는 황혼의 애수가 진하고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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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재물만을 바라던 이들이 갑자기 동료를 위한 막막한 수준의 의리를 보여준다는 것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측면은 다소 아쉽다. 그럼에도 이런 찜찜한 뒷맛을 잊을 만큼, 명불허전 천의무봉인 5분간의 액션 시퀀스의 위력은 거대했다.

여기서 이어지는 갈래

지도
「서부극 2 · 신화를 부수다」 지도›「뉴 할리우드 1 · 자유를 얻은 카메라」 지도›
사람
이 감독을 더 보고 싶어3편›
이 배우를 더 보고 싶어3명›
윌리엄 홀든4편›
어니스트 보그나인1편›
Robert Ryan1편›
소재
의리를 다룬 영화3편›
명예를 다룬 영화5편›
미국·멕시코 국경이 나오는 영화8편›
약자가 이겨내는 이야기가 좋았어10편›
수정주의 서부극이 궁금해10편›
미 기병대가 나오는 영화11편›
멕시코가 배경인 영화가 궁금해13편›
191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궁금해16편›
혁명을 다룬 영화가 궁금해18편›
은퇴를 다룬 영화19편›
고어·유혈이 강한 걸 더24편›
총잡이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25편›
현상금 사냥꾼이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27편›
무법자 무리가 나오는 영화27편›
무법자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30편›
말이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36편›
소총이 나오는 영화36편›
총격전이 좋았어45편›
강도극·한탕극이 좋았어45편›
기차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53편›
서부극을 더 보고 싶어59편›
조직이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66편›
배신을 다룬 영화가 궁금해70편›
총이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73편›
변장이 나오는 영화90편›
우정을 다룬 영화가 좋았어133편›
군인이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246편›
역사물을 더 보고 싶어364편›
음악·촬영
음악 · Jerry Fielding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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