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 워Cold War

2018 · 파벨 파블리코브스키 · 폴란드, 영국
후보 · 아카데미 촬영상
콜드 워 포스터
88분 · 로맨스 · 음악 · 드라마 · 15세 이상 · 출연 요안나 쿨리크, Tomasz Kot, Borys Szyc, Agata Kulesza · 촬영 우카시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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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폴란드, 그와 그녀가 음악으로 처음 만났다. 1952년 베를린, 함께하려면 이곳을 떠나야 한다.

에디터가 이 영화에 대해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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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과 감각이 휘몰아치는 강렬한 사랑의 대서사

영화는 50년대의 유럽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세계를 뒤흔들었던 전쟁이 끝난지 몇 해 되지 않은 시점. 냉전의 아스라한 분위기는 예술을 선전을 위한 도구로 지나지 않게 만든다. 물론 영화의 경과를 마주하게 되면 영화의 제목이 비단 시대적 배경인 '냉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두 주인공이 겪는 전쟁같은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함을 알 수 있다.

분명 고전적인 향취가 가득한 영화다. 우선 정사각형에 가까운 '1.37:1의 화면비'가 눈을 사로잡으며, 강렬한 대비의 흑백 포맷이 또한 그렇다. 전작 <이다>에서도 같은 형식이었고 전작은 전자인 '화면비'에 보다 주안점이 있는 것으로 느껴졌다면 <콜드 워>는 흑백이라는 형식이 보다 중요하게만 느껴진다. 진한 흑색과 빛나는 백색의 대비로 보여주는 미장센은 고전 시대 영화들이 보여주었던 그것을 너무나도 훌륭히 계승한다. 매 순간 과할 정도로 아름답고 가슴 벅차다.

이야기 역시 고전적이다. 이야기 자체로는 특별한 것 없는 평이한 서사일 것이다. 허나 이 통속적인 서사를 파벨 파블리코브스키는 과감한 편집으로 지리하지 않게 만든다. 매혹적인 사랑의 감정이 약동하는 순간들마다 감정을 늘어뜨려 낭비하지 않는다. 허나 이 간결한 컷들을 선보임에도 주인공들의 감정들이 의뭉스럽고 당황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아름다운 비주얼만큼이나 능란한 편집은 파블리코브스키가 지닌 강력한 무기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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