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블랭크Point Blank

1967 · 존 부어맨 · 미국
포인트 블랭크 포스터
92분 · 범죄 · 스릴러 · 드라마 · 출연 리 마빈, 앤지 디킨슨, John Vernon, Keenan Wynn · 음악 Johnny Mandel · 촬영 Philip H. Lathr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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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워커는 친구 리즈가 자신을 배신하고 돈과 아내를 빼앗아간 사실을 알고 복수를 결심한다. 그는 이를 위해 범죄조직과 손을 잡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집요한 추적을 시작하는데...

에디터가 이 영화에 대해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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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0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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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편집과 공허한 집착이 빚어낸 몽환의 느와르

감옥에 갇힌 주인공, 파티에서 주인공을 거칠게 다그치는 누군가, 헬기 앞에서 어떤 작전을 수행하는 주인공. 세 개의 시점이 무작정 무작위로 교차된다. 알카트라즈를 탈출하는 워커의 장면이 등장하지만, 다음 장면에선 알카트라즈를 바깥에서 바라보고 있는 멀끔한 행색의 워커가 등장한다. 애초부터 그가 탈출에 성공할지 말지는 관심도 없었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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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가 복도를 걸을 때의 뚜벅뚜벅하는 소리가 보이스오버로 깔리며, 워커의 이동과 린의 화장 장면이 교차편집된다. 전혀 다른 톤의 두 시점을 붙여 창의적인 서스펜스를 만드는 편집. 시간을 견디고 여전히 모던해 보이는 최고의 방법은 ‘편집’이다. 워커-리스-린-크리스. 그들 간 사각관계를 놓고 4번의 서로 다른 조합의 성관계를 교차하는 편집은 악독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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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범인을 쫓는 느와르지만, 이야기가 촘촘하진 않고 불안정한 정서가 기묘하게 부유한다. 세트장 또한 놀랍도록 모던하다. 자크 타티의 <플레이타임> 세트장에서 느와르를 찍는다면 이렇게 될까? 다만 영화가 장난스럽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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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빌런인 줄 알았던 리스는 중반에 어이없게 퇴장한다. 리스는 사실상 자살로 봐야 할 것이다. 크리스가 워커에게 일침하는 순간이 강렬하다. "그림자를 쫓아다니는 게 애처롭네요."라며. 요스트가 페어팩스라는 최후 반전도 흥미있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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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93000달러가 큰 금액이긴 하지만, 워커는 그 돈에 특이할 정도로 집착한다. 심지어 쉽게 그 돈을 받을 수 있었음에도 그는 ‘직접’ 돈을 받길 원한다며 의문스러운 유예를 행한다. 묘하게도 <포인트 블랭크>에는 최면적이고 판타지적인 모티프가 들어있다. 워커는 이곳 저곳을 바삐 뛰어다니지만 정작 워커의 물리적/정신적 존재감은 공기와도 같다. 동승한 스테그먼을 협박하며 차를 거의 부숴버리기까지 하는데 정작 함께 타 있던 워커는 털끝 하나 다치지 않는다. 바의 무대 뒤편에서 벌이는 워커의 난투극은, 거의 소리없는 아우성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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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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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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