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포매니악 볼륨1Nymphomaniac: Vol. I

2013 · 라스 폰 트리에 · 독일, 벨기에
님포매니악 볼륨1 포스터
118분 · 드라마 · 청소년 관람불가 · 출연 샤를로트 갱스부르, 스텔란 스카스가드, 스테이시 마르탱, 샤이아 라보프 · 촬영 Manuel Alberto Cl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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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허름한 뒷골목 길에 폭행을 당한 채 쓰려져 있던 조(샬롯 갱스부르)를 중년의 남자 셀리그먼(스텔란 스카스가드)이 그녀를 구해 집으로 데리고 온다.

에디터가 이 영화에 대해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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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0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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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것 하나 평범하게 다루려 하지 않는다

이 영화는 그의 여느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타르코프스키의 오마주로 가득하다. 영화의 포문을 여는 열차의 소리와 빗물의 소리, 이어 이미지가 열리며 등장하는 빗물의 이미지와 함께 가라앉은 그레이 톤의 색감. 집을 나선 뒤 상점에 들르는 인물의 모습. 오프닝 신은 명백히 <잠입자>의 오마주이다.

챕터 1의 시작을 알리는 이미지는 <솔라리스>의 오마주이며 제롬의 헛바퀴질은 <노스탤지아>에서 도메네코의 동일한 행동을 떠올리게 한다.

(여담으로 도메네코가 <노스탤지아>에서 순교자의 형상으로 숭고하게 비춰지는 것을 봤을 때, 구태여 섹스를 끝마친 제롬의 다음 행동으로 이를 삽입한 것은 감독의 스타일을 생각했을 때 괜시리 흠칫하게 된다.)

영화의 엔딩 음악은 <솔라리스>의 메인 테마인, 바흐의 "주 예수여 당신을 소리쳐 부르나이다"를 동일하게 가져와 사용한다. 위 예시와 마찬가지로, <솔라리스>는 해당 음악을 통해 감독 특유의 사색적이면서도 진중한 무드를 환기했는데, 님포매니악 볼륨1은 이 음악을 엔딩의 섹스신에 배치하며 기막힌 충돌과 조롱을 만들어낸다.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라스 폰 트리에가 웃긴 영화에도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뚱한 감정으로 툭툭 던지는 3+5 같은 연출이나 낚시의 영상을 삽입하는 각주 식의 이미지들, 직소 퍼즐 연출 같은 다소 그 까부는 정도가 과한 감도 있지만 여하튼 그답지 않게 피식피식 하다.

많은 영화에서 섹스라는 소재는 자극적인 도색의 역할로만 기능하는 데 이 영화는 그러한 쾌락의 측면을 온전히 발라낸 뒤 병리학적인 측면으로 접근하는 태도를 보이기에 신선하면서도 특별하다. 타르코프스키가 성선설을 믿는다면 이 인간은 성성설을 믿나보다.

하나 아쉬운 것은 이 감독이 탁월한 이야기꾼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안 만들어 버릇해서 그런건지 태생적으로 '이야기'가 있을 수밖에 없는 이 영화의 특성상 그러한 면에서 지리한 부분이 있다. 특히 몇 개의 시퀀스는 반으로 들어내고 싶을 정도로 밋밋하게 느껴져 아쉬웠다.

여기서 이어지는 갈래

지도
「3부작」 지도›「미카엘과 루시퍼」 지도›
사람
이 감독을 더 보고 싶어11편›
이 배우를 더 보고 싶어4명›
소재
실제 정사를 담은 영화1편›
성적 집착을 다룬 영화가 궁금해8편›
죄를 다룬 영화가 궁금해9편›
구타가 나오는 영화10편›
학대를 다룬 영화11편›
병원이 배경인 영화가 궁금해13편›
관능적인 영화가 궁금해14편›
낚시가 나오는 영화15편›
중독을 다룬 영화가 궁금해23편›
아버지의 죽음을 다룬 영화가 궁금해41편›
기차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53편›
회상·플래시백으로 짠 영화76편›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를 더282편›
리뷰
리뷰에서 함께 이야기한 영화8편›
음악·촬영
촬영 · Manuel Alberto Claro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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