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상사 길들이기Send Help

2026 · 샘 레이미 · 미국
직장상사 길들이기 포스터
113분 · 공포 · 스릴러 · 코미디 · 15세 이상 · 출연 레이첼 맥아담스, 딜런 오브라이언, 에딜 이스마일, 세이비어 새뮤얼 · 음악 대니 엘프먼 · 촬영 빌 포프
이 영화로 지도 보기

보기 전에

주의사항 5개 보기
폭력 묘사공포 요소모방 위험 장면괴롭힘 묘사사고 장면확인된 것만 표시됩니다. 없다고 안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길 찾기여기서 다른 영화까지 몇 걸음일까→
시놉시스 보기

승진만을 꿈꾸는 7년차 직장인 린다(레이첼 맥아담스)는 자신을 무시하는 상사 브래들리(딜런 오브라이언)와 출장 도중 비행기 추락 사고로 무인도에 단둘이 고립된다.

에디터가 이 영화에 대해 쓴 글

별점과 글 보기 · 1,297자
★★★☆·3.53.0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글 보기 · 줄거리가 드러날 수 있습니다

역사는 선/악/남/녀의 기록이 아닌 승자의 기록이다

영화의 초반에는 우려가 있었다. 능력은 있지만 부당한 대우를 받던 여성 주인공이, 반대로 능력은 없으면서도 권력을 차지하고 있던 남성들을 역전하고 몰아내는. 근 10년 간 우리가 집중적으로 본 이야기일까. F적인 이야기는 10여년 전만 했어도 개성적이었고 강렬했다. 그렇지만 새로운 물결이 모여 강이 되고 바다가 된 지금은, 그 소재를 듣는 것만으로도 이야기와 주제를 다 예측할 수 있을 것만 같은 피로함이 생긴 것도 분명 있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 메인스트림을 비판하는 것이 너무 메인스트림해졌다는.

하지만 나는 끝까지 본작의 감독 샘 레이미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구제불능일 정도로 무능하면서도 회개할 줄 모르는 브래들리에 대한 스탠스는 끝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명백한 피해자였으며 분명한 선처럼 보이는 주인공 린다에게도 죄이자 업보를 드리운다는 것이다. 조난을 당한 후 오래지 않아 시야에 포착된 구조자들을 봤음에도 의도적으로 그것을 못 본 체 했던 선택까지는 브래들리의 '교육'을 위한 린다의 귀여운 의도라고 받아들일 수 있겠다. 그렇지만 그 연장선상으로 벌어진, 브래들리를 찾으러 배를 타고 온 (말하자면 아무 죄 없는) 그의 약혼자 주리와 선원을 죽여버린 린다의 행동마저는 (이제껏 고통받았던 린다의 처지를 고려한다 해도) 차마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이지 않은가.

이 지점에 다다르자 두 주인공 간 선역과 악역의 경계는 상당 부분 희석되며, 두 인물 간 죄의 무게는 이제 비슷한 (혹은 린다가 브래들리를 추월한) 수준으로 지워져 있다. 이야기적으로도 흥미로운 이 설정이지만 장르적으로 이것이 절묘한 까닭은 필연적으로 발생할 둘 간의 결투에서 어느 쪽에도 감정적인 짐을 지지 않고 신나게 서로를 때리고 부술 수 있는 환경이자 무대를 마련한다는 것에 있다. 매우 폭력적인 연출로 둘 간의 격투가 등장하지만 우리는 애태우는 마음으로 한 편을 응원하지 않게 되고, 그저 죄책감 없는 마음으로 그것을 오락으로 편하게 소비할 수 있는 것이다.

영화의 결말도 선명한 임팩트를 남긴다. 관계가 화해와 용서의 무드를 보여주며 둘은 우정을 넘어 사랑의 관계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면서도, 계속해서 린다를 배신하고 도망가려는 브래들리. 그리고 그런 브래들리를 결국은 끝내 없애버리고 순백의 영웅으로 남는 린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레이첼 맥아담스가 이러한 억척스러운 사회인 역할에 너무나 자연스럽다는 것이 그녀의 연기력을 감탄하게 되기도, 이제 어느덧 50이 가까워졌다는 그녀의 나이에 새삼 놀라기도 한다.

여기서 이어지는 갈래

사람
이 감독을 더 보고 싶어5편›
이 배우를 더 보고 싶어2명›
소재
무인도가 배경인 영화3편›
살아남으려는 이야기4편›
태국이 배경인 영화5편›
코미디 스릴러가 궁금해6편›
낚시가 나오는 영화15편›
괴롭힘·따돌림을 다룬 영화가 궁금해18편›
외딴 섬이 배경인 영화가 궁금해18편›
돼지가 나오는 영화18편›
사냥이 나오는 영화20편›
생존 공포물이 좋았어23편›
비행기 추락이 나오는 영화33편›
산탄총이 나오는 영화43편›
생존물이 좋았어45편›
섬이 배경인 영화가 궁금해45편›
바다가 나오는 영화가 좋았어50편›
블랙코미디가 좋았어74편›
복수극이 좋았어137편›
공포영화를 더 보고 싶어140편›
코미디를 더 보고 싶어319편›
스릴러를 더 보고 싶어422편›
음악·촬영
음악 · 대니 엘프먼23편›
촬영 · 빌 포프9편›

이 영화 다음에 볼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