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 영화는 성장영화다. 프랭크의 일생을 따라가는 전기적 요소를 띄면서 사랑스럽고도 상처있는 주인공이 벌이는 일탈과 이로 인한 성장을 겪는 이야기가 메인 스토리라고 할 수 있겠다.
장르영화의 시선으로 이 영화를 대했을 땐 영화가 다소 애매하다고 느껴졌다. 주인공의 폭주가 극한으로 묘사되진 않았으며 미친듯이 웃기는 코미디로 보기엔 무리가 있고 두 주연의 추격전이 두드러지는 영화도 아니다. 어떤 지점에선 디카프리오라는 훌륭한 배우의 장기자랑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느낌도 들었기에 들었기에 조금은 아쉬웠다.
주인공 두 명의 연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사실 디카프리오가 맡은 캐릭터는 해답이 나와있는, 그러나 그 지점까지 도달하기가 어려운 연기를 선보여야 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저렇게 연기하지만, 누구나 저렇게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디카프리오의 최고 연기는 <울오월>이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었지만 이 영화 역시 그에 좋지 못지 않을만큼 반짝반짝 빛나는 연기였다.
톰행크스가 분한 캐릭터 자체는 분명한 보조의 역할이었지만 그 태생적인 한계 안에서도 배우 자신의 능력을 한껏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