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Jurassic World: Fallen Kingdom

2018 ·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 미국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포스터
129분 · 모험 · SF · 스릴러 · 12세 이상 · 출연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 레이프 스폴, 저스티스 스미스 · 음악 마이클 지아키노 · 촬영 Óscar Fa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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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의 테마파크 쥬라기 월드가 폐쇄된 지 3년 후. 이슬라 누블라의 활화산 시보산이 분화하려는 조짐을 보이자 조짐에 뉴스에서는 이와 더불어 공룡들의 보호에 관련된 시위나 소식들을 보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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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이 주인공이 된 재난 속 선택과 책임, 그 경계에서 묘한 위화감을 남기는 블록버스터

전작과 달라진 것이 있음에서 출발한다. 우선 아이들이 없다. 그리고 주체가 바뀌었다. 전작에서 이슬라 누블라 섬의 주인은 명백히 인간이었지만, 본작에서 그 섬의 주인공은 공룡이 되었다. 그래서 본작은 '호랑이 굴에 제 발로 들어가는' 모티프에서 시작한다. 본작은 조금 더 '재난영화'스러워졌다. 특히 한 씬을 꼽자면 '물탱크 롱테이크' 씬이 기억에 남는데, 굉장히 '튀는' 장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긴박감과 공포감, 현장감이 식지 않았다. 그러나 영화의 중반부를 지나면서 집에서의 소동극으로 변모한 것은 다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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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인 밀스는 오웬과 클레어의 아픈 부분을 집요하게 건드린다. 공룡의 복종 능력을 입증해 준 오웬, 그리고 돈 때문에 인도미너스를 만들도록 허가해 준 클레어. 이들의 죄책감과 선택은 영화의 갈등을 더욱 뚜렷하게 만든다. 다만 이렇듯 흥미로운 대사를 내뱉은 빌런임에도, 부의 창출 이외의 다른 목표는 없어 보이는 단조로운 빌런임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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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남는 것은 질문이다. 공룡도 생명이니 지키자는 의견이 있다면, 인도랩터는 공룡이 아닌 것인지, 그렇다면 죽여도 되는 것인지. 그 경계를 정하기는 어렵다. 자기처럼 살아있는 생명이니 어쩔 수 없다며 공룡들을 풀어 준 메이지의 선택을 이 영화가 어떻게 바라보는 것인지도 의심스럽다. 음악이 웅장한 것을 봐선 그녀의 선택을 '위대하고도 선한 선택'으로 여기는 것 같은데, 지구를 혼돈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그 결정을 아름답게 꾸며내는 연출 의도에는 묘한 위화감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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