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티 벨런스를 쏜 사나이The Man Who Shot Liberty Valance

1962 · 존 포드 · 미국
리버티 벨런스를 쏜 사나이 포스터
123분 · 서부 · 출연 존 웨인, 제임스 스튜어트, 베라 마일스, 리 마빈 · 음악 Cyril J. Mockridge · 촬영 William H. Clothier
이 영화로 지도 보기
흑백

보기 전에

주의사항 3개 보기
폭력 묘사총기 등장방화 장면확인된 것만 표시됩니다. 없다고 안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구체적 소재 보기 · 스포일러 있음
장례 장면
길 찾기여기서 다른 영화까지 몇 걸음일까→
시놉시스 보기

랜스는 톰의 장례식을 위해 작은 마을 신본으로 향하며 과거를 떠올린다. 예전의 신본은 무법자 리버티 밸런스 때문에 공포에 떨고 있었다.

에디터가 이 영화에 대해 쓴 글

별점과 글 보기 · 1,456자
★★★★·4.03.0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글 보기 · 줄거리가 드러날 수 있습니다

헤게모니를 쥐었던 영웅이 스스로 내리는 검은 막

랜스가 막 도착했을 시기만 하더라도, 서부는 아직 구태의연한 공간이다. 보안관도 어찌할 수 없는 무법자인 리버티 밸런스가 존재하며, 남성이 서빙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 여기는 공간이다.

​

랜스가 이곳에 가져온 변화는 크게 두 가지다, 사법과 교육. 여전히 무력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 공간이지만 순례자 랜스는 이들에게 법치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민주주의의 이념을 가르친다.

​

<리버티 밸런스>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아웃사이더에 불과했던 랜스로 대변되는 법치의 질서가 점차 힘의 질서를 대체해 가는 과정의 흐름을 표현하는 것일 테다. 존 포드의 서부극에서 투표를 하는, 참정권을 행사하는 장면이 있었던가. 존 포드는 <리버티 밸런스>를 통해 민주주의의 순수한 가치를 드높이지만,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라는 오래된 격언의 힘 역시 잊지 않는다.

​

이야기에서 가장 큰 변곡점이 되는 사건일 리버티 밸런스와 랜스의 결투 장면에서, (영화의 제목만 봐도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한 한 장면임은 자명함에도) 영화는 액션보다 리액션에 집중하며 사건보다 사건 이후의 파장에 집중한다.

​

리버티가 죽자 이상하게 톰은 날뛴다. 술집에서 과한 난동을 부리고 집에 불을 지르기에 이른다. 그와 함께 서부를 대표했기에, 비록 적대하는 사이였음에도 이제 자신의 시대가 저물었음을 직감한 데에서 온 쓸쓸한 회한이었으리라. 영웅은 악당이 있기에 빛난다. 악당이 사라진 시대의 영웅들은 잊혀지게 될 뿐이다. '힘의 논리'를 대표하던 자신의 필요성이 '법의 논리'를 대표하던 랜스로 인해 사라진 것이다.

​

분명 리버티를 사살한 인물은 톰이다. 허나 톰의 시대는 저물었고, 세상은 어느새 총보다 말의 힘을 원하는 시대가 되었다. 리버티를 쏜 것은 톰이지만, 톰을 죽인 것은 랜스인 것이다. 리버티 밸런스를 쏴 서부에 평화를 가져온 사나이는 랜스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서부에는 법치로 다스리는 정의의 시대가 도래했고 힘의 논리가 지배하던 시대는 그들에게 자리를 내어준다. 서부의 시대는 이렇게 종말했다.

​

<역마차>는 마차의 도착으로 시작해 마차를 타고 떠나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끝난다. <리버티 밸런스>는 열차의 도착으로 시작해 열차를 타고 떠나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떠난다.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존 포드의 서부극의 시작과 끝이라 불리는 두 영화는 완벽한 수미상관의 구조를 가진다. 이 영화로부터 23년 전, 서부극의 부흥을 이끌며 스스로의 왕국을 건설한 존 포드는 자신의 영원한 벗인 존 웨인과 함께 이 영화를 통해 그 왕국의 종말을 고했다.

​

제임스 스튜어트 특유의 외유내강한 모습은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완벽하게 부합했으며 존 웨인의 모습은 영화의 맛을 더했다. 리 마빈이 분한 리버티 밸런스는 존 포드의 영화 역사상 가장 생동감 있는 빌런이었을 것이며 아직 그 존재감을 오롯이 드러내기 전인 리 반 클리프의 모습이 반갑다.

여기서 이어지는 갈래

지도
「서부극 1 · 신화를 짓다」 지도›「서부극 2 · 신화를 부수다」 지도›
사람
이 감독을 더 보고 싶어12편›
이 배우를 더 보고 싶어4명›
소재
목장이 배경인 영화7편›
역마차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10편›
관이 나오는 영화15편›
카우보이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18편›
미국 서부가 배경인 영화19편›
보안관이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24편›
최후의 대결이 좋았어25편›
총잡이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25편›
무법자 무리가 나오는 영화27편›
정치인이 나오는 영화29편›
무법자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30편›
변호사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44편›
신문·신문사가 나오는 영화45편›
서부극을 더 보고 싶어59편›
불이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61편›
장례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69편›
총이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73편›
회상·플래시백으로 짠 영화76편›
흑백 영화를 더 보고 싶어114편›
역사물을 더 보고 싶어364편›
리뷰
리뷰에서 함께 이야기한 영화1편›
음악·촬영
음악 · Cyril J. Mockridge1편›
촬영 · William H. Clothier1편›

이 영화 다음에 볼 영화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1941같은 감독의 다른 작품역마차1939같은 감독의 다른 작품황야의 결투1946같은 감독의 다른 작품말 없는 사나이1952같은 감독의 다른 작품젊은 링컨1939같은 감독의 다른 작품태양은 밝게 빛난다1953같은 감독의 다른 작품왜건 마스터1950같은 감독의 다른 작품아파치 요새1948같은 감독의 다른 작품리오 그란데1950같은 감독의 다른 작품내 이름은 튜니티1970카우보이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파워 오브 도그2021카우보이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카우보이의 노래2018카우보이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하이눈1952흑백 영화를 더 보고 싶어페일 라이더1985최후의 대결이 좋았어론 레인저2013변호사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리오 브라보1959역마차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헤이트풀 82015역마차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바람 속의 질주1966무법자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운명의 박차1953무법자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빽 투 더 퓨쳐 31990무법자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슬로우 웨스트2015무법자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석양의 무법자1966무법자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황금시대1930흑백 영화를 더 보고 싶어위대한 침묵1968총잡이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총잡이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천국의 문1980최후의 대결이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