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Mon Oncle

1958 · 자크 타티 · 프랑스, 이탈리아
🏆 아카데미 국제장편상
나의 아저씨 포스터
118분 · 코미디 · 출연 자크 타티, Jean-Pierre Zola, Adrienne Servantie, Lucien Frégis · 음악 Norbert Glanzberg · 촬영 Jean Bourg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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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동 시스템의 만능 주택에서 살고 있는 부부는 그 만족감으로 행복하다고 여기며 산다. 그들은 이 호화로운 저택이 자신들의 사회적 입지에 아주 걸맞고 자신들이 누구보다 멋진 문화적 삶을 누리고 있다고 자부한다.

에디터가 이 영화에 대해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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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진리에 다다른 듯 보이는 타티의 민주주의

10분간 대사가 없다. 자크 타티의 많은 영화는 무성 영화에 가깝다. 이 영화에서 소리는 인물들의 대사가 아니라 영상 속 세상의 소음들을 담기 위해 필요했던 것처럼 보인다.

'타티의 민주주의': 자크 타티는 인물에 묻어있는 세상을 찍는게 아니라, 세상에 묻어있는 인물을 찍는 감독 같다. 타티는 무조건적으로 주인공을 클로즈업하지 않는다. 프레임의 중심에서 이웃들의 대난장이 벌어지고 있을 때 주인공 윌로 씨는 화면 한켠에서 배경으로 복무할 뿐이다. 물리적인 시간 분량도 영화 속 주인공의 그것이라 하기엔 터무니없게 희미하다. 그럼에도 자크 타티는 필사적으로 세상을 영화 속 특정한 인물의 시선만으로 한정시키지 않으려는 노력을 다한다. 자크 타티는 근시안적이지 않고, 관대하고 포용적인 시선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결국 남는 것은 어떤 인물의 '내러티브'가 아닌, 프레임을 가득 휘감았던 생기일 것이다.

무엇보다 자크 타티는 절묘한 균형감을 가져가는 감독이다. 무성 영화의 슬랩스틱 코미디에 그 뿌리가 있을 자크 타티식 코미디는 자본주의 속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노동자들과 현대사회 속 가식과 허세에 찌든 부자들을 우스꽝스럽게 비판한다. 한편으론 그들을 가지고 그저 실없이 웃기다가도, 현대사회에 대한 풍자를 잃지 않는다. 또한 실질적으로 시간적 분량은 적지만, 마지막까지 이 영화의 주인공이 '윌로 씨'라는 것은 잊어버리지 않는다.

가끔 자크 타티가 외계인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작게는 오프닝 크레딧을 표기할 때도 비범한 방식을 보여주며,미장센을 이루는 건축물들과 기계들의 디자인은 정말 지나칠 정도로 모던하다. 코미디에 섞은 풍자는 영화의 액션들을 영원히 낡지 않게 만드는 것 같다. 언제 보더라도 마음을 정화시킬 영화가 있다면 바로 이런 영화, <나의 삼촌> 혹은 <나의 아저씨>일 것이다.

여기서 이어지는 갈래

지도
「영원히 피터팬처럼 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지도›「도시에서 길 잃는 데는 재능이 필요하다」 지도›
사람
이 감독을 더 보고 싶어3편›
이 배우를 더 보고 싶어1명›
소재
근대를 다룬 영화2편›
삼촌과 조카의 이야기9편›
공장 노동자가 나오는 영화13편›
벌레스크 공연·희극 표현이 있는 영화13편›
교외가 배경인 영화가 궁금해21편›
삼촌이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26편›
프랑스가 배경인 영화를 더83편›
부모와 자식 이야기가 좋았어152편›
코미디를 더 보고 싶어319편›
수상
아카데미 국제장편상2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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