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규칙The Rules of the Game

1939 · 장 르누아르 · 프랑스
게임의 규칙 포스터
110분 · 드라마 · 코미디 · 로맨스 · 출연 장 르누아르, Marcel Dalio, Nora Gregor, Julien Carette · 음악 Joseph Kosma · 촬영 Jean Bache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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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가지 계층의 프랑스인들이 모인 대저택에서 며칠간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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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이 어겨졌을 때 비로소 본색을 드러내는 게임의 규칙

그들 모두가 저택에 모인 후 이어지는 코미디 앙상블이 기막히다. <게임의 규칙>은 영화라는 매체이자 장치가 어떻게 시작적인 'movement'를 만들어야 하는지 그 정석을 보여준다. 설정된 공간을 카메라의 구도로 어떻게 활용하는지, 얽힌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충돌을 어떤 타이밍에 삽입하는지, 한정된 공간에 모인 인물들이 저마다의 액션을 선보이며 어떤 앙상블과 코미디를 만들어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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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규칙>은 나사 빠진 코미디로 기억될지 모르겠지만, 엔딩의 비정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들 모두가 속물이었지만 어쩌면 지나치게 순수한 탓에 본인의 속내를 가감 없이 밝혔던, 그곳에 어울리지 않았던 안드레. 우연히 불운하게도 그들의 커뮤니티 안에서 제거되는 안드레. 그 티눈을 제거한 다음 언제 그랬냐는 듯 모두 다시 저택으로 돌아온다. 안드레가 생각한 게임의 규칙은 '모든 행동엔 합당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 였지만, 그 세계의 진정한 게임의 규칙은 '절대 속내를 드러내지 말 것'이었던 것이다. 최고의 명성을 얻는 안드레가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의 오프닝에서, 개죽음을 당한 안드레를 뒤로 하고 다시 저택으로 올라오는 귀족들의 엔딩으로 끝나는 것도 절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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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솔직한 마음을 밝히겠다. 이 영화는 명작이라고 생각하지만, '영화 역사상 최고의 영화'를 뽑는 흔한 리스트에서 늘 최상단에 올라 있는 '걸작 중에 걸작'의 느낌만큼은 받지 못했다. 만신전에 오른 영화를 볼 때면 늘 두렵다.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처음 보자마자 인생 최고의 영화 중 한 편임을 직감했고, <현기증>은 두 번째 보고서 비로소 깨달았고, <절멸의 천사>는 아직 모르겠다. 너무 많은 것을 읽어내려는 부담감 때문일까. 그래서, 이런 영화는 오히려 다음 관람 때를 기대하게 된다. 상술한 리스트들을 무비판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여러 고민과 논쟁을 거친 결과물임에 대한 존중을 담아서.

여기서 이어지는 갈래

지도
「문명이라는 얇은 표면」 지도›「한 방에 가둔 영화」 지도›
사람
이 감독을 더 보고 싶어2편›
소재
사회 풍자가 좋았어2편›
함정이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16편›
사냥이 나오는 영화20편›
가정부가 나오는 영화22편›
상류층을 다룬 영화가 궁금해27편›
계급을 다룬 영화가 좋았어29편›
질투를 다룬 영화가 궁금해34편›
삼각관계가 궁금해39편›
시골이 배경인 영화가 궁금해48편›
풍자가 좋았어55편›
불륜을 다룬 영화가 궁금해56편›
조종사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59편›
라디오가 나오는 영화74편›
동물이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75편›
프랑스가 배경인 영화를 더83편›
웃기면서 슬픈 영화100편›
흑백 영화를 더 보고 싶어114편›
멜로·로맨스를 더 보고 싶어211편›
코미디를 더 보고 싶어319편›
리뷰
리뷰에서 함께 이야기한 영화5편›
음악·촬영
음악 · Joseph Kosma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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