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매버릭Top Gun: Maverick

2022 · 조셉 코신스키 · 미국
후보 · 아카데미 작품상후보 · 골든글로브 작품상
탑건: 매버릭 포스터
131분 · 액션 · 드라마 · 12세 이상 · 출연 톰 크루즈, 마일스 텔러, 제니퍼 코넬리, 바시르 살라후딘 · 음악 레이디 가가 · 촬영 클라우디오 미란다
이 영화로 지도 보기
속편

보기 전에

주의사항 5개 보기
무거운 주제폭력 묘사공포 요소전쟁 소재핵무기 소재확인된 것만 표시됩니다. 없다고 안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길 찾기여기서 다른 영화까지 몇 걸음일까→
시놉시스 보기

최고의 파일럿이자 전설적인 인물 매버릭은 자신이 졸업한 훈련학교 교관으로 발탁된다. 그의 명성을 모르던 팀원들은 매버릭의 지시를 무시하지만 실전을 방불케 하는 상공 훈련에서 눈으로 봐도 믿기 힘든 전설적인 조종 실력에 모두가 압도된다.

에디터가 이 영화에 대해 쓴 글

별점과 글 보기 · 1,805자
★★★★★5.03.0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글 보기 · 줄거리가 드러날 수 있습니다

한 세대를 지나 우아하고 장엄하게 돌아온, 톰 크루즈는 할리우드의 영원한 심장이다

세상에 등장한 지 수 십년이 지난 프랜차이즈의 속편이 만들어진다면 이에 대한 기대보단 걱정이 앞서는 것은 비단 나만의 입장이진 않을 것이다. '전작보다 나은 속편'이란 말과 그 예시들이 유명하다는 것은, 그만큼 영화의 속편이 오리지널보다 성공하기 어려움을 반증하는 것일 테니 말이다.

2022년에 우리에게 찾아온 <탑건: 매버릭>은 전작이 이뤄놓은 성취에 대한 분명한 경의와 존중을 바친다. 오프닝에서부터 전작의 오프닝과 거의 동일한 모습으로 스코어까지 같은, 그야말로 과거 전작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한 오마주다. 인물들을 소개하는 '옛날 방식'인 술집에서의 구도, 아버지가 불렀던 노래를 그곳에서 아버지와 똑같이 피아노를 치며 부르는 루스터, 이외에도 많은 장면들에서 우리는 이 영화에 배여 있는 <탑건>의 잔영을 확인할 수 있다.

허나 이와 동시에, <탑건: 매버릭>은 36년 전의 전작보다 모든 면에서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준다. 플롯 역시 전작과 상당히 비슷한데, 한껏 속도를 높이지만 왠지 급해 보였던 전작의 초반과 다르게 이 영화의 초반은 마하 10에 도달하는 전투기가 등장하는 시퀀스임에도 우아하고 침착하다는 느낌마저 받게 된다.

액션의 쾌감은 전작을 아득히 초월한다. 보다 발전한 스케일과 촬영 기술을 뒤에 업고 최상의 경험을 관객에게 선물해준다. 대체 어떻게 촬영한 건가 싶을 정도의 스펙터클이 넘쳐나는 동시에 적절한 교차편집을 더하며 템포 조절도 기민하게 행해 피로감 대신 깨끗한 마무리를 보여준다. 진정 이 영화는 가능한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 아이맥스나 4DX와 같은 특별관에서 관람해야 하는 영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네마틱한 모든 순간들보다 나를 진정으로 감동시킨 것은 '다크스타' 프로젝트로 은유한 메타 영화적인 주제의식이다. 시대는 흘렀고, 통제하기 불편한 조종사가 탑승한 유인 전투기는 더이상 대세가 아니다. 무인 전투기로의 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영화, 영화계 역시 마찬가지다. 과학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무대는 현장 대신 그린 스크린 앞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 멋들어진 CG로 인해 배우들은 더 이상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

<탑건: 매버릭>은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아직은 아니라며, 오늘은 아니라며 아날로그의 진정성을 필사적으로 보여주는 영화다. 매버릭은 결국 상식과 한계를 뛰어넘는 인간의 잠재력을 증명했으며, 톰 크루즈는 CG가 아직은 대체할 수 없을 리얼리티의 현장감을 스크린 앞 관객에게 체험시킴으로써 스스로 증명해냈다.

물론 이 영화엔 아쉬운 점들도 있다. 아이스맨과의 만남, 전투기 내에서의 장면과 같이 특정 상황에선 거의 모든 대사가 정보 전달식으로만 복무해 기능적으로만 남는 씬들의 생명력이 떨어진다. 상술했듯 이야기나 플롯도 참신하지 못하다. 전작에서 언급된 페니를 본작의 히로인으로 사용하지만 소위 말해 '없어도 될 정도'의 곁다리로 보인다. 이 영화는 완벽한 영화가 아니다.

그럼에도 나는 왜 이 뻔하고, 말도 안되고, 클리셰 가득한 구닥다리 오락물에 내내 짜릿함과 감동을 느꼈는가. 아마도 한 세대가 지나 우리에게 돌아온 매버릭 톰 크루즈가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관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순수한 감정을 오롯이 느꼈기 때문이었을 테다.

이에 더해 영화라는 예술의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가치를 다시금 깨우쳐 준 톰 크루즈의 진심이 담긴 이 이야기를,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은 거부하지 못할 것만 같다. 한 세대를 지나 우아하고 장엄하게 돌아온, 톰 크루즈는 할리우드의 영원한 심장이다.

(반갑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여기서 이어지는 갈래

지도
「두 시간 동안 아무 생각도 하기 싫다」 지도›
사람
이 감독을 더 보고 싶어2편›
이 배우를 더 보고 싶어3명›
소재
미 해군이 나오는 영화13편›
핵무기를 다룬 영화가 궁금해15편›
해군이 나오는 영화23편›
장교가 나오는 영화29편›
임무를 수행하는 이야기가 좋았어32편›
비행기 추락이 나오는 영화33편›
비행기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34편›
스승과 제자 이야기가 좋았어35편›
군을 다룬 영화가 궁금해36편›
훈련하는 이야기가 좋았어39편›
미군이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41편›
군 지휘관이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54편›
조종사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59편›
군대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68편›
장례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69편›
헬기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85편›
전쟁영화를 더 보고 싶어143편›
속편이 궁금해184편›
군인이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246편›
모험물을 더 보고 싶어310편›
액션을 더 보고 싶어438편›
리뷰
리뷰에서 함께 이야기한 영화2편›
음악·촬영
촬영 · 클라우디오 미란다4편›

이 영화 다음에 볼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