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리스Solaris

1972 ·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 소비에트
🏆 칸 심사위원대상
솔라리스 포스터
167분 · 드라마 · SF · 미스터리 · 출연 Наталья Бондарчук, Donatas Banionis, Jüri Järvet, Владислав Дворжецкий · 음악 Вячеслав Овчинников · 촬영 Вадим Юсов
이 영화로 지도 보기

보기 전에

주의사항 3개 보기
공포 요소음주·흡연·약물 묘사환각 묘사확인된 것만 표시됩니다. 없다고 안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길 찾기여기서 다른 영화까지 몇 걸음일까→
시놉시스 보기

별장에 있는 과학자 크리스 켈빈에게 연구소로부터 비디오 테이프가 전달된다. 연구소는 우주 정거장이 보내온 비디오 테이프를 보며 혹성 솔라리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그 정거장에 크리스 켈빈을 보내기로 한 것이다.

에디터가 이 영화에 대해 쓴 글

별점과 글 보기 · 1,612자
★★★★☆4.53.0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글 보기 · 줄거리가 드러날 수 있습니다

존재와 인식에 관한 무한한 탐구

영화는 비슷한 시기에 나온, 개인적으로 인생영화이기도 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비교가 자주 되곤 한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의 생각은, 전혀 다른 영화이며 비교하는 것이 불가능한 행위라고 생각한다.

스.오는 점차 멀리 뻗어나간다. 이 영화는 점점 안으로 들어간다. 두 영화의 화술은 정반대이다.

<안드레이 루블료프>를 보고서도 쓴 글에 있지만

타르코프스키(이하 탈콥)는 가장 깊은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 내는데 영화 역사상 가장 전투적으로 천착한 감독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는 굉장히 관념적인 대사와, 인간 본질을 사색하는 철학적 주제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영화의 '서사'에 관심을 갖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어 보일지도 모른다.

탈콥은 영화를 문학의 기능으로만 소비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SF 장르에서의 미지에 대한 두려움은 호러의 감정과 자주 결부되곤 한다. 이 영화에서도 분명히 호러적인 느낌이 드는 장면들이 (특히 전반부에) 있다.

분명 탈콥도 이를 의도했으리라.

영화는 끊임없이 인간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우리는 누군가의 관계에서 'one of a kind'인 그를 사랑하는가? 아니면 단지 그의 겉모습만을 사랑하는가?

이와 관련해 스나우토의 재미있는 대사가 다음과 같다.

"통풍구에 종이를 달아둬요. 밤에 들으면 나뭇잎 소리 같거든."

조금만 멀리 가보고 싶다. 김춘수 시인의 <꽃>의 구절이 생각난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과연, 존재는 인식으로 '완성'되는가?

인간은 거대한 우주에서 인간의 본성을 응시하게 된다.

스나우토의 대사는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는 대사이다.

"우리에게 우주를 초극할 야망 따윈 없소.

지구의 영역을 우주로 확대할 뿐이지.

더 이상의 세계는 필요 없소.

자신을 비춰 볼 거울이 필요할 뿐이오.

열심히 추구했지만 실패로 끝난 거요.

우리에게 필요도 없고 두려워할 목표를 좇다니 우습지 않소!

인간에겐 인간이 필요해요."

인간은 우주의 영역을 지배하지 못했다.

우린 단지, 지구의 영역을 멀리 확대시킬 뿐이었다.

인간에겐 인간이 필요하다.

하리는 허상으로 태어났다.

허상은 점점 스스로를 자각하기 시작한다.

허상이 무엇을 가져야 비로소 허상에서 벗어나

'실체이다' 판단할 수 있는가?

허상의 하리는 괴로워한다.

크리스는 지구에서 그리움을 갖고 있었다.

얼굴도 잊은 어머니에 대한 근원적 그리움이다.

어머니는 과거의 형상으로 남아 있다.

크리스는 우주에서 비로소 구원의 위로를 받는다.

인상적인 엔딩 장면이 이어진다.솔라리스는 크리스의 고향을 생성하기에 이른다.

이성과 냉정에 취해 아버지에게 들었던 '인간성의 부족.'

크리스는 솔라리스 안에서 그가 가지고 있던 죄의식에서 해방된다.

의문이 든다. 결국 크리스는 지구로 돌아가지 않고 솔라리스에 머물렀다.(적어도 영화의 장면 안에선, 그렇게 보는게 합당해 보인다.)

이 결말은 비극으로 해석해야 하는가.

난 차마 탈콥의 영화를 비극적인 엔딩으로 볼 자신이 없다.

인간은 기댈 곳이 필요하며, 구원이 필요한 존재이다.

탈콥은 이를 확인시켜주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여기서 이어지는 갈래

지도
「못 믿게 되는 영화」 지도›「미카엘과 루시퍼」 지도›「우주를 가지고 하는 일」 지도›
사람
이 감독을 더 보고 싶어6편›
소재
심리학자가 나오는 영화4편›
현실 감각을 잃는 영화5편›
외계와의 접촉이 궁금해10편›
외계 기술을 다룬 영화가 궁금해12편›
우주정거장이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12편›
되살아나는 이야기13편›
우주 임무를 다룬 영화가 좋았어14편›
우주비행사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15편›
철학적인 영화가 궁금해17편›
도플갱어가 나오는 영화20편›
생일 파티가 나오는 영화20편›
환각을 다룬 영화가 궁금해21편›
행성이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22편›
우주 여행 영화가 좋았어26편›
기억을 다룬 영화가 궁금해33편›
우주가 배경인 영화가 좋았어40편›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궁금해46편›
생일이 나오는 영화50편›
조종사가 나오는 영화가 궁금해59편›
수사물이 좋았어80편›
공포영화를 더 보고 싶어140편›
미스터리를 더 보고 싶어165편›
SF를 더 보고 싶어236편›
소설·책을 바탕으로 한 영화254편›
리뷰
리뷰에서 함께 이야기한 영화8편›
음악·촬영
음악 · Вячеслав Овчинников2편›
촬영 · Вадим Юсов2편›
수상
칸 심사위원대상15편›

이 영화 다음에 볼 영화